"긴장하니까 더 잘해야 된다?"
최근 미국 스포츠계는 때 아닌 영어파문(?)으로 홍역을 앓고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채택하기로 한 영어 구술능력시험이 발단이다.
이 시험에 통과하지 못한 선수는 최대 2년간 출전자격을 박탈하겠다는 것인데 영어가 안 되면 사실상 퇴출시키겠다는 뜻이다. 이를 두고 말들이 많다. 특히 한국 쪽에서는 촉각을 곤두세우지 않을 수 없는데 이번 조치가 45명의 한국선수들을 겨냥한 측면이 강하기 때문이다.
일단 , , ESPN 등 미국의 여론을 선도하는 주요 언론들 반응은 LPGA 투어 측이 멍청한 짓거리를 했다며 맹비판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한 편에서는 일부선수들의 인터뷰 내용을 발췌하면서 이번 조치를 대체로 환영(?)하는 무리들도 있다고 전한다. 29일(이하 한국시간) 뉴욕의 는 'LPGA 골퍼들은 새 룰에 대해 그렇게 심하게 화가 나지 않는 듯 보인다(LPGA golfers don't seem too upset about new rule)'는 제하의 기사에서 한국여자골프계의 선구자 박세리의 발언을 들고 나와 눈길을 모았다.
뉴스데이는 박세리가 "우리는 영어능력이 보다 더 나아져야 한다는데 동의한다. 우리는 전체적으로 매우 잘해왔다. 당신이 우승한다면 영어로 우승소감을 줄 필요가 있다. 대부분의 문제는 긴장에서 비롯된다. 수많은 카메라들 앞에 서면 완전히 다른 언어가 된다. 당사자는 흥분돼 있고 영어가 잘 생각나지 않는다"는 인터뷰를 최초 매거진과 했다는 내용을 실으면서 마치 박세리가 LPGA 투어의 정책에 마치 100% 동의하고 있는 것처럼 몰아갔다.
그러나 실상은 다를 수 있다. 박세리가 위와 같은 발언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가운데 포함돼 있던 가장 핵심적인 내용을 빠뜨린 채 LPGA 투어 측에 유리한 면만 쏙 빼내 발췌한 면이 있다.
실제 뉴욕 타임스에 실린 박세리의 인터뷰에는 "우리는 영어능력을 키워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 그러나 출전정지보다는 벌금 수준에서 그치는 편이 바람직할 것으로 생각한다"는 내용을 더 강조했다.
박세리의 인터뷰 내용이 쓰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활용되고 있다. 박세리의 본 의도는 영어능력이 향상되면 당연히 좋겠지만 그래도 출전 정지시키겠다는 LPGA 투어 측의 의도는 잘 못된 것이라는 걸 나타내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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