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에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이 3만달러가 되고, 여성 1명이 평생 낳는 아이 수가 1명 수준으로 떨어져 고령화가 심화될 것이라는 예측 결과가 나왔다.
유엔(UN)의 싱크탱크(두뇌집단)인 '유엔 밀레니엄 프로젝트'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공동작업을 통해 예측한 '2017년 한국의 모습'에 따르면 2017년 한국의 수출액은 6000억달러를 넘어 현재 2배 수준이 되고, 실업률(7월말 현재 3.6%)은 2.86%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또 에너지 해외 의존도는 98%에서 2017년 89%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빈부격차 등 양극화 현상은 더욱 심각해지고 부정부패는 감소하는 게 아니라 더욱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결과가 나왔다. 이들 기관이 한국의 전문가 9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선 응답자의 51%가 2017년이면 남북통일이 성사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통일이 되지 않더라도 남북교역은 현재보다 4배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국내 인건비가 높아지면서 2017년까지 일자리 중 10%가 해외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72%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응답자들은 1997년 수준의 외환위기가 재현될 가능성을 50% 정도로 추정했다.
이밖에 응답자 2명 중 1명은 보호무역 강화로 무역전쟁이 발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했고, 30%는 에이즈 규모 이상의 전염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했다.
의학발전으로 국민 건강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61%는 값싸고 효율적인 노화방지치료제가 나올 것으로 봤고, 74.5%는 인간 유전자 정보를 통한 치료가 일상화될 것으로 추측했다.
유엔 밀레니엄 프로젝트는 2001년부터 과거 20년간의 자료 분석, 전문가 설문조사, 시나리오 분석 등을 통해 주요국의 미래 모습을 예측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