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에서는 실내악이 은은하게 연주되고 있었다'의 '연주'를 '演奏'라 써봐야 비로소 그 뜻의 힌트가 보이니….
演자는 '길게 흐르는 물'(a long stream)이라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물 수'(�=水)가 의미요소이고, 寅(삼갈 인)은 발음요소인데 縯(길 연)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후에 '널리 펼치다'(stretch widely), '펼쳐 보이다'(perform; play)는 뜻으로 확대 사용됐다.
奏자는 두 손으로 피리 같은 악기를 들고 있는 모습에서 유래된 것으로 '두 손으로 받들다'(hold up with two hands)가 본뜻이다. 漢代(한:대) 이후로 그 자형이 크게 변모됐다. '연주하다'(perform; play)는 의미로 더 많이 쓰인다.
演奏(연:주)는 '악기를 다루어 곡[奏]을 표현함[演]'을 이른다. 순자의 음악론을 들어보자. '음악 소리는 사람의 마음속 깊이 파고들기에, 사람들을 교화시키는 데에 있어서도 효과가 매우 빠르다.'(聲樂之入人也深, 其化人也速 - 筍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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