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이 농촌지역 소규모 학교를 육성하기 위해 교육환경 개선에 막대한 예산을 들이고 있으나 정작 학생 숫자가 늘어나는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에 따르면 학생 수가 줄고 있는 농촌지역 6학급 이상 초·중학교 100개 학교 지원을 위해 2003년부터 올해까지 모두 761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두 기관은 예산을 절반씩 부담해 통학버스 운영, 특기적성교육, 원어민 보조교사 채용 등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또 사업의 평가지표로 학생 숫자의 증가를 내세웠으나 이 기간에 예산을 지원한 학교의 학생수는 전체 1만1118명에서 현재 1만1544명으로 426명(3.8%)이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학생 1명을 늘리는 데 1억7000여만원이 들어간 셈이다. 이같은 결과는 여전히 도시지역 학교와의 교육환경 격차를 줄이지 못해 다른 지역 학생들의 전입을 유도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도는 분석했다. 이에 따라 도는 교육청과 협의, 내년부터 사업평가지표를 '학생수 증가'에서 '교육만족도'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예산을 특정 학교에 집중 지원하기 보다 지역별로 여러 학교를 묶어 각 학교에 특화된 교육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인근 학생들이 모두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