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나이들 일낼까?"

'추추 트레인' 추신수가 연일 손맛을 보고 있다.

야구선수들에게 있어 '손맛'이란 홈런을 뜻한다. 추신수는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캔사스시티 로열스와의 홈경기에서 중견수 쪽 펜스를 넘어가는 시원한 홈런포로 무려 31일 만에 짜릿한 손맛을 봤다.

그런데 그 날 추신수의 홈런소식이 전해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베이징올림픽 한국야구대표팀의 이대호가 본선 1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던 네덜란드 전에서 선제 중월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눈길을 끌었다.

22일 한국은 운명의 준결승전에서 또 한 번 일본을 맞닥뜨리게 됐는데 큰 경기를 앞두고 미국에서 추신수가 홈런소식을 전해왔다. 이번에도 이 '기(氣)'가 친구 이대호에게 전달될 수 있을지 흥미롭다.

우연의 일치인지는 몰라도 추신수와 이대호는 1982년생 동갑내기로 한 때 부산 수영초등학교에서 같이 야구를 했던 동기동창이다.

당시 추신수는 야구를 하기 위해 야구부가 있는 수영초등학교로 전학을 갔는데 그 때 같은 반 아이 중 월등히 크고 좋은 신체조건을 가진 이대호를 보고 같이 야구를 하자고 꼬드겨 결국 지금의 이대호를 있게 만든 장본인이었다는 일화는 야구팬들 사이에서 유명하다.

이대호는 수영초 시절 "추신수가 3번을 치고 내가 4번을 쳤는데 추신수는 나와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야구를 잘 했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추신수가 31일 만에 홈런을 치던 날 베이징 하늘 아래서는 친구 이대호의 홈런포가 시원하게 작렬했다. 운명의 한일전을 앞둔 날 추신수가 다시 한 번 홈런포를 폭발시켰고 그 기가 또 중국으로 날아가 친구 이대호에게로 전달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이대호는 본선 1라운드 일본전에서 7회 천금 같은 동점 2점 홈런을 터뜨린 바 있는데 왠지 여러 징조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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