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제주수산연구소(소장 한석중)는 일본 긴키대 수산연구소와 참다랑어 양식기술 교류 협정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외해양식 기술 분야에서 탁월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또 긴키대는 32년간 연구사업을 통해 축적하고 있는 어미성숙 관리 기술 및 수정란 생산, 생리 기술 등이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르고 있다. 이번 협정으로 두 기관의 기술이 만나 시너지 효과를 통한 '윈-윈'이 기대되고 있다. 이에 앞서 국내 대형선망수협과 노아외해양식영어조합법인, 일본 소지쓰사도 '제주참치㈜'(가칭)를 설립해 국내 최초로 기업형 참다랑어 양식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이들 업체들은 내년부터 오는 2012년까지 서귀포시 표선면 표선리 앞에서 10㎞ 떨어진 해상 20㏊에 미국에서 제작한 2만㎥와 5만㎥ 크기의 가두리 시설 2기를 들여와 설치하고, 육상에는 냉동, 냉장, 가공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대형선망수협은 선망에서 잡히는 6~10㎏ 정도의 새끼 참다랑어(치어)를 공급하고, 노아 측은 실질적인 양식 관리를 맡는다. 일본 소지쓰는 시설·운영 자금 투자와 유통판매를 담당하기로 약속한 상태다.
이들이 제주를 참다랑어 양식지로 결정한 것은 외해가두리 양식기술이 이미 확보돼 있는 데다, 연중 수온이 섭씨 14~28도로 적합하기 때문이다. 또 적조나 냉수대의 피해발생이 없으며, 참다랑어의 회유 길목으로 치어수급이 쉽다. 노아 측 양준봉 대표는 "고가의 최고급 횟감인 참다랑어는 세계 생산량의 75%를 일본에서 소비하고 있다"며 "치어를 2년 정도 기르면 판매가 가능한 30~40㎏까지 키울 수 있어 내년부터 2011년까지 1300억원의 매출액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