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과 분재·조각공원, 플라워가든 등을 갖춘 대규모 복합예술공간이 제주에 들어서 '그림 관광' 붐을 일으킬 예정이다.
㈜제주아트랜드(대표 황인연)는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16만㎡ 부지에 10만㎡ 규모의 수목원을 비롯해 미술관, 분재공원, 조각공원, 플라워가든, 승마클럽 등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제주아트랜드는 지난 7월 26일 미술관과 분재공원 조성사업을 마무리 지어 1차로 개장했다. 이어 수목원과 조각공원, 플라워가든, 승마클럽 등을 조성해 명실상부한 복합예술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제주아트랜드 조성 부지는 태왕사신기 세트장 중 1곳인 성불세트장(약 1만㎡)을 포함하고 있으며, 황 대표의 호를 딴 '우산(愚山) 미술관'은 드라마 촬영 당시 세워진 실내스튜디오 2곳 중 1곳을 리모델링해 만들어졌다. 이 곳에서는 황 대표가 30년 동안 수집한 미술품 500점, 분재 300점, 정원수와 특수목 200점 등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추사 김정희 선생의 여덟 폭 병풍을 비롯해 의재 허백련, 운보 김기창, 제주의 대표 화가 변시지 화백의 그림까지 두루 갖추고 있다.
또 그가 15년전 광주 비엔날레에서 구입한 이탈리아 환경미술가 앤조 쿠키(Enzo Cucci)의 작품은 3000호 크기의 대작이고, 조만간 들여올 류영도 작가의 누드 군상은 5000호로 크기 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분재공원 역시 수십억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진 초대형 분재작품 3점(주목, 진백, 곰솔)과 1000년 이상 된 정원수 등 분재예술의 진수를 갖추고 있다. 황 대표는 "세계인들이 모여드는 제주에서 3B(Big, Best, Beautiful)를 갖춘 예술품을 함께 나누고 싶다"며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뒤떨어지지 않을 자신이 있고, '그림관광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제주아트랜드는 결혼박물관이 완공되는 대로 야외결혼식장을 무료로 대여하고, 일년에 한 번 지역 예술인을 선정해 후원사업을 벌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