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은 진시황 병마용(兵馬俑)도 자신들이 만들었다고 우긴다.’

중화권 매체들이 한국 관련 사실을 왜곡하는 일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중화권의 유력 인터넷 매체 '두오웨이'(多維)가 지난 1일 '한국인들은 진시황 병마용도 자신들이 제조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왜곡 보도했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두오웨이는 지난 1일자 '중국 샨시(陝西)성-한국 합작주간'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의 조선주간(朝鮮周刊)이라는 잡지가 작년 '중국 샨시(陝西)-한국 합작주간'이라는 특집부록호를 발간해 병마용은 한국인이 만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두오웨이는 이 잡지를 한자로 '朝鮮周刊'이라고 밝혔지만, 조선일보의 자매지 주간조선을 지칭하는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다만 한국에 '朝鮮周刊'이란 한자 제호의 잡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두오웨이는 또 다음과 같이 있지도 않은 사실을 보도하기도 했다. 즉 한국 금안순(金安順)역사자문기구 동아시아학 연구전문위원 설화굉(薛和宏)씨의 연구결과라며 다음과 같이 밝힌 것. "중국 전진(前秦)시대에 한반도 남쪽에는 마한(馬韓)이 있었는데, 당시 사람 토우(土偶)를 제작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었다. 마한의 기술자 상당수가 진나라 왕에 의해 초청을 받았다. 기원전 210년(진왕 15년) 진왕은 4000여명의 마한 기술자를 불러들여 시안(西安)부근 공장에서 토우를 제작토록 했다. 한국의 옹기민속박물관의 마한 병사 토우와 비교할 때 중국 병마용의 제작방식과 비교됨을 발견할 수 있다. (당시)한국의 문화재청유홍준 청장은 한국 정부가 작년 말 유네스코에 마한 토우제작기술을 세계문화유산에 지정 신청할 것으로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문화재청에서 국내 토우기술과 작품을 유네스코에 문화유산으로 지정할 것을 검토했던 적 조차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