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럼프 기미?"
'코리언특급' 박찬호가 피홈런 한 방에 무너졌다.
6일(이하 한국시간) LA 다저스의 박찬호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 3연전 1차전에 구원등판, 1이닝, 1피안타(1피홈런), 1실점(1자책), 무볼넷, 무탈삼진, 투구 수 10개(스트라이크 7개), 땅볼:뜬공 비율 3:0 등을 기록하고 물러났다.
다저스는 연장 11회 접전 끝에 최근 물이 오를 대로 오른 라이언 러드윅의 끝내기 중월 2점 홈런 한 방에 넉다운되며 4:6으로 석패했다.
다시 찾아든 피홈런 공포
후반기 다저스의 셋업맨으로 돌아선 박찬호는 첫 4경기 5.2이닝 무실점행진 후 지난 3경기 1.2이닝 동안 3실점(3자책), 평균자책점(ERA) 16.26 등으로 부진하다. 이 기간 피홈런을 2방 내준 것이 부진의 결정적 원인이었다.
이로써 박찬호의 시즌전적은 32경기(5선발), 4승3패2세이브, 2홀드, 72.1이닝, 72피안타, 26볼넷, 58탈삼진, ERA는 2.65에서 2.74로 높아졌다.
이날 박찬호는 팀이 0:2로 뒤진 7회말 무사1루에서 네 번째 투수로 마운드를 밟았다. 박찬호는 등판하자마자 상대한 앨버트 푸홀스에게 좌중월 2점 홈런을 통타당했다. 푸홀스는 볼카운트 노스트라이크 1볼에서 박찬호의 2구를 잡아당겨 시즌 22호 째 귀중한 홈런을 만들어냈다.
점수는 순식간에 0:4로 벌어졌고 정신을 차린 박찬호는 러드윅 1루 땅볼, 트로이 글로스 2루 땅볼, 야디에르 몰리나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8회말 라몬 트론코소에게 바통을 넘겼다.
패색이 짙던 다저스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대타 앤드루 존스의 좌월 솔로 홈런을 신호탄으로 대거 4득점, 극적인 동점을 만들어 승부를 연장전으로 몰고 갔다.
다저스, 러드윅 한 방에 원정 3연패
이날 경기는 다저스의 채드 빌링슬리와 카디널스의 돌아온 에이스 크리스 카핀터의 선발 맞대결로 진행돼 결국 피 말리는 연장승부로 이어졌다. 카핀터는 5이닝, 3피안타, 무실점, 빌링슬리는 5이닝, 6피안타, 1실점(1자책) 등으로 물러났다.
양 팀은 총 14명의 투수를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다. 카디널스는 연장 11회말 터진 러드윅의 끝내기 중월 2점 홈런 한 방으로 6:4 신승을 따냈다.
지난 4경기 5번째 및 시즌 28호 홈런포를 작렬시킨 러드윅은 5월18일 탬파베이 레이스 전 이후 생애 3번째 끝내기 홈런으로 날아올랐다. 러드윅은 최근 8경기 연속안타 행진 기간 동안 타율 0.469, 5홈런 등을 폭발시키고 있다.
반면 카디널스 불펜진은 9회 4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면서 메이저리그 최다인 시즌 27번째 블로운 세이브로 체면을 구겼다.
다저스는 필승 계투조인 마무리투수 조네이던 브락스튼과 궈홍치를 가동할 수 없어 대역전 기회를 끝내 살리지 못했다. 두 선수의 조합은 지난 8일 5번이나 출격해 피로한 상태였다. 관심을 모았던 매니 라미레스는 매 타석 카디널스 팬들의 야유 속에서도 3타수2안타를 쳐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원정 3연패 늪에 빠진 다저스는 56승56패로 이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승리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다시 -2.5경기차 멀어졌고 2연패를 끊은 카디널스는 63승52패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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