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께 모든 영광을"

'지존' 신지애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면서 세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5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의 캘거리 헤럴드는 신지애의 우승으로 아시아선수들의 돌풍이 가속도를 붙이게 됐고 특히 신지애의 우승 뒤에는 어머니의 죽음과 관련된 감동스토리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신지애의 삶은 4년 전 일어난 비극적인 교통사고로 인해 큰 충격을 받게 됐다. 당시 교통사고로 차를 몰던 어머니가 운명을 달리 했고 같이 차에 타고 있던 두 남녀동생마저 치명적인 부상을 입어 오랜 기간 투병생활을 해야 했다고 소개했다.

신지애는 극진한 병간호로 현재 동생들의 건강을 되찾게 했고 그녀는 매번 우승할 때마다 기억 속의 어머니에게 모든 영광을 바친다며 이제 갓 20살 그녀에 얽힌 감동스토리를 있는 그대로 전했다.

신지애는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내 꿈이 실현됐다. 마지막 라운드를 앞둔 밤 너무 긴장돼 한국에 계신 아버지와 많은 대화를 나눴고 아버지는 내게 기회를 왔다는 얘기를 해줬다"고 말했다.

신지애는 20살 나이답지 않은 인생의 깊이를 경험한 선수다. 한 가정을 이끄는 실질적인 경제적 가장으로서 고교시절이던 지난 2005년 일찍 프로무대에 뛰어들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그녀는 몸이 아픈 동생들의 병원비를 생각하며 이를 악물고 이길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신지애는 지난 2년간 한국여자프로골프 무대에서 12번이나 우승하면서 지존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한 편에서는 그녀의 독주를 시기하는 눈초리도 존재했던 것이 사실이지만 이제 그녀는 한국을 뛰어넘어 세계로 뻗어가는 '세계의 지존'으로 모든 한국인들의 응원을 함께 짊어지고 간다.

한편 신지애는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했는데 이 자리에서 내년 LPGA 투어 진출을 공식선언했다. 그동안 가족의 생계를 위해 잠시 미뤄왔던 자신의 꿈을 본격적으로 펼칠 때가 됐다는 것이다.

한국의 지존이 세계의 지존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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