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의 모습은 어디로?"

미셸 위(한국명: 위성미)가 아까운 재능을 낭비해버린 체스 천재에 비유됐다.

4일(이하 한국시간) 캘리포니아의 블리처 리포트는 최근 몰락하는 위성미를 보고 있으면 과거 체스(chess) 천재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바비 피셔가 떠오른다고 보도했다.

피셔는 비범한 소년으로 각광받았다. 1958년 1월 만 14세 때 미국 '체스 챔피언쉽' 역사상 최연소 우승자로 등록됐고 이 기록은 현재까지 깨지지 않고 있다. 그는 '인터내셔널 마스터' 타이틀도 최연소로 따내는 등 비범함을 뛰어넘은 천재로 대단한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당시 피셔는 체스라는 게임을 즐기기보다 강요돼 마지못해 하는 성향이 짙었고 결국은 20여 년 넘게 이어오던 체스와의 삶을 좋지 않게 마감했다.

위성미는 2003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쉽'에서 컷(예선) 통과하면서 이 부문 가장 어린 선수로 신기록을 세웠다.

십대 초반의 아마추어 여자선수는 이후 승승장구, 전설의 아놀드 파머로부터 "앞으로 세계 골프계에 타이거 우즈 못지않은 영향력을 발휘할 재목감"이라는 찬사를 듣기도 했다.

그러나 문제는 무리한 남자대회 도전에서부터 비롯됐고 현재는 남자대회든 여자대회든 어느 곳 하나 뿌리내리지 못한 미아(?) 신세로 전락하고 있다. 그녀의 천재성은 어느덧 만 19세가 되면서 많이 상쇄된 느낌이고 이대로 가다가는 피셔와 같이 인생 말미에 체스와 미국을 저주하며 외롭게 사라져가는 삶을 살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위성미는 아직 늦지 않았다. 다만 그녀의 어린 시절 천재성을 되살려내기 위해서는 정확한 상황판단과 각고의 노력이 병행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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