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폭염이다. 경제에서 독도까지 세상도 어지럽다. 지쳤다면 떠나야 하고, 목적지는 강원도 사찰이 '딱'이다. 주요 사찰들도 지난달말부터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지친 이들을 맞고 있다. 올해는 단순한 사찰체험을 넘어 브랜드화, 청소년 인터넷 중독 치료, 자전거를 이용한 템플스테이 등도 등장했다.
◆요가에서 택견까지
문학과 함께하는 템플스테이로 유명한 인제 백담사는 명상과 요가, 화이브 리듬, 택견 등을 통해 인터넷 중독으로부터 벗어나자는 주제로 청소년 하계수련회를 개최한다. 어린이 청소년 단기출가, 사진과 함께 하는 템플스테이 등도 경험할 수 있다. 일반인 수련회는 10일까지 2차례이며, 14일부터 인터넷 중독 청소년을 위한 템플스테이가 열린다.
영월 법흥사는 '몽당연필(夢堂緣必)' 브랜드를 내걸었다. 몽당연필은 '꿈을 이루기 위해 당당하게 자신감을 가지면 그 인연은 반드시 이뤄진다'는 뜻. 템플스테이 이후에도 기수별 모임을 통해 소중한 인연을 이어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9일까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3차례에 걸쳐 '몽당연필' 14~16기 템플스테이가 진행된다. 올해 템플스테이에서는 사찰문화 체험과 함께 차(茶)명상, 숨은 법보 찾기, 불교 애니메이션 감상, 꽃누름 체험 등의 기회가 제공된다.
◆전라도행 자전거 수행도
이밖에도 강원도 주요 사찰들은 청소년들과 일반인들을 위한 다채로운 여름수련회를 준비했다.
▲원주 구룡사 = 조계종 4교구 원주 구룡사(주지 원행)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5일부터 3박4일 동안 하계수련회를 개최한다. 예불, 108배, 참선, 발우공양, 다도 등 다채로운 불교체험 행사가 마련된다.
▲오대산 월정사 = 조계종 4교구 오대산 월정사(주지 퇴우정념)는 7일부터 17일까지 2차례 '오대산 천년 숲길 걷기 일반인 여름수련법회'를 갖는다. 원각경·금강경독송, 108배, 참선 등의 프로그램이 펼쳐지며 각 회별 80명을 선착순 접수한다.
▲춘천 삼운사 = 춘천시 후평1동 춘천 삼운사(주지 김월도)는 지난달말부터 춘천노인복지회관 어르신들을 초청해 템플스테이를 시작했다. 9일부터 어린이 템플스테이를 실시하고, 28일에는 일본인 대학생들로 구성된 템플스테이를 실시해 한국의 전통 불교문화 이해를 높인다. 108배, 발우공양, 다도체험, 단주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템플스테이 전반을 주관하고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이달초 2박3일 동안 전라도지역 3개의 사찰을 오전에 자전거로 이동한 뒤 템플스테이를 진행하는 '두바퀴(자전거)로 가는 템플스테이'를 실시한다.
▲4일자 A12면 '세상과 폭염에 지쳤으면 템플스테이를' 기사 중 한국불교문화원을 한국불교문화사업단으로 바로 잡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