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 홀에서 월드스타 의 국내 팬미팅이 열렸다. 이번 팬미팅은 비의 생일파티와 겸해서 '비와 함께 하는 여름 휴가'라는 타이틀로 진행됐으며 김제동이 사회를 맡았다.

할리우드 영화 '스피드 레이서'와 '닌자 어쌔신'의 촬영으로 국내 활동을 접었던 비가 국내에서 공식적인 행사를 가진 것은 거의 1년만. 그 때문인지 그동안 비를 그리워했던 국내팬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어 그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을 과시했다.

특히 이날 비의 국내 팬미팅에는 해외 팬미팅 현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많은 아시아 팬들이 참석해 월드스타로써의 비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주최측에 따르면 약 3000여 명의 팬들이 이번 행사에 참여했으며, 그 중 약 1300여명 정도가 일본, 중국, 대만 등에서 온 아시아 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비는 각국에서 찾아준 팬들에게 한국어를 비롯해 중국어, 일본어, 영어로 인사를 전하며 준비된 월드스타의 면모를 보였다.

'태양을 피하는 방법', '잇츠 레이닝' 등 여전히 매력적인 춤과 노래를 선보인 는 이날 팬미팅에서 한동안 잠시 접어두었던 가수 활동을 재개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비는 "10월 초쯤 아시아 팬들을 위한 아시아 스페셜 앨범을 발매한 예정"이라며 "각국을 도는 콘서트들도 계획 중이다" "나를 보기 싫어도 계속 봐야 할 것" 이라고 가수 활동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이날 비는 귀여운 버섯머리와 함께 영화 '닌자 어쌔신'을 위해 다져온 섹시한 몸매를 선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비는 자신의 헤어스타일이 '80년대 아버지 스타일'이라면서 고개를 갸웃거려 머리카락을 찰랑거리는 익살을 부리며 팬들에게 웃음을 자아냈다.

가수라는 본업으로 돌아와 다시 한번 아시아를 유혹할 준비를 하고 있는 '아시아의 황태자' 비. 매번 새로운 모습으로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그가 이번엔 어떤 모습으로 대중 앞에 나설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비의 액션 연기가 기대되는 영화 '닌자 어쌔신'은 2009년 개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