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한 대처 방안의 하나로 독도 부근 '가스하이드레이트'(gas hydrate) 개발을 검토 중이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24일 국회 민생안정대책특위에 출석, "독도 부근에서 가스하이드레이트를 개발하면 영토주권을 지키고 우리 나라에 부족한 에너지원을 확보하는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른바 '불타는 얼음'으로 불리는 가스하이드레이트는 천연가스가 저온·고압 상태에서 물과 결합해 형성된 고체 에너지원으로, 최근 고갈 위기에 놓인 화석연료의 대체 에너지 자원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6월 동해 울릉분지 해역에서 가스하이드레이트 채취에 성공한 데 이어 지난해 11월 시추에서는 초대형 가스하이드레이트 구조를 발견했다. 동해 심해저에 매장된 가스하이드레이트의 규모는 약 6억t으로 국내에서 30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라고 지경부는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