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온라인 백과사전 '놀' 시험판.

세계 최대 인터넷 포털인 구글이 온라인 백과사전의 절대 강자인 위키피디아에 도전장을 냈다. 구글은 네티즌들의 자유 기고와 평가에 따라 운영되는 온라인 지식 공유 서비스인 '놀(Knol)' 시험판을 23일부터 가동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놀'이란 지식을 뜻하는 'Knowledge'에서 따온 말로 이 서비스를 구성하게 될 각 '지식 단위'를 가리키는 말이다.

업계의 관심은 이 분야 대표주자인 위키피디아와의 경쟁 가능성이다. 위키피디아는 현재 200개 언어로 된 약 700만개의 항목을 자랑한다.

놀은 여러 면에서 위키피디아와 다른 전략을 택했다. 위키피디아는 모든 글에 익명제를 택한 데 반해 놀은 실명제(authorship)를 택해 책임도를 높였다. 또 위키피디아는 항목당 한 개의 글만 허용한 후 누구나 정보를 더하거나 수정할 수 있도록 한 데 비해 놀은 같은 항목이라도 복수의 글을 올릴 수 있도록 해 경쟁하게 했다. 네티즌은 어떤 주제에 대해서든 자기 이름으로 글을 올리고 다른 사용자들로부터 평가를 받는다. 이 평가와 인용도 등에 따라 검색 순위가 결정된다. 글의 편집권은 저자가 갖는 대신 다른 사용자들은 댓글을 붙일 수 있다.

또 내용이 부적절하거나 저작권에 반하는 글은 관리자에게 삭제를 요구하는 표시를 할 수 있다. 놀은 성과주의도 적용한다. 위키피디아가 수익과는 상관없는 자발적 기고에 의존하는 데 비해 놀은 글에 광고도 올릴 수 있게 해 수익을 작성자에게도 배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