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2년째를 맞는 김태환 제주도지사의 공약이행 정도는 52.61점으로 보통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17일 제주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지사의 2년차 공약이행 정도는 52.61점으로, 2007년 1년차 공약이행평가 점수 50.81점보다 1.8점 높아졌지만 여전히 보통수준"이라고 밝혔다.
세부 항목을 보면 예산확보 50.17점, 사업진척 61.89점, 성과 및 달성도 45.77점, 2010년 사업목표 달성 가능성 59.16점 등으로 나타났다. 209개 공약 가운데 한라산 남쪽 지역 제2의 혁신도시 건설 등 추진실적이 전무하거나 극히 미미한 '헛공약'은 18건으로 헛공약률 8.61%를 기록했다. 이들 사업은 예산이나 부지확보가 어려워 추진여부가 극히 불투명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국제자유도시의 성공 여부를 가늠하는 가장 핵심적인 사업이라 할 수 있는 제주 전 지역 면세지역화와 공항의 관세자유지역화 등이 거의 이뤄지지 않은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고석만 제주경실련 공동대표는 "10대 실천전략중 투자유치, 첨단 산업 육성 등 경제관련 분야는 비교적 높은 달성도를 보이고 있는 반면 사회복지, 평화와 4·3사건, 환경, 생태, 문화 분야의 달성도는 떨어지거나 향상 정도가 미미하다"며,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