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인', '태왕사신기'에 이어 TV드라마 '히든' 세트장이 서귀포시에 들어선다.

이 세트장을 중심으로 드라마 파크가 조성돼 한류바람을 일으킬 관광자원으로 활용된다.

김형수 서귀포시장은 10일 "오는 9월부터 드라마 제작에 들어가는 SBS드라마 '히든' 주 세트장이 남원읍 중산간지역 목장지대 약30만㎡의 부지에 조성돼 일본의 재일동포촌, 번화가, 베트남거리 등이 만들어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드라마 제작사인 ㈜뉴포트 픽쳐스(대표 강철화)가 드라마 구성상 필요한 서귀포시 해안 절경지역에 3만㎡ 규모의 보조세트장 부지 매입에 대해 협조 요청해 왔다"고 밝혔다.

드라마 '히든'은 올인 제작팀인 최완규 작가, 유철용 감독 등이 참여해 제작되는 24부작으로 2003년 최고의 시청률을 보였던 '올인' 후속작의 성격이다.

재일동포인 젊은이가 일본에서 갖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공하는 실화를 바탕으로 그린 멜로를 가미한 블록버스터 액션드라마다. 주인공은 최지우, 지성씨가 맡는 등 국내 톱 탤런트가 출연한다. 제작은 오는 9월부터 착수하고 내년 1월 12일부터 방영될 예정으로 제작비 120억원이 투입된다. 또 일본 등지로 수출이 추진되고 있다.

서귀포시는 앞으로 드라마 세트장을 관광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해 이 지역 일대가 드라마 파크로 조성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 시장은 "출연배우가 화려하고, 드라마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될 뿐만 아니라 서귀포를 해외에 홍보할 좋은 기회로 보여진다"며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