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6시쯤 울산시 동구 대왕암공원 내 교육연수원 앞 해안가에서 몸길이 1.2m 크기의 대형 거북이 죽은 채로 파도에 떠밀려 온 것을 이날 공원에서 아침 운동을 하던 정천석 울산 동구청장이 발견했다.

정 구청장은 "발견 당시 거북의 몸 아랫부분이 바닷물에 잠긴 채 바닷가 바위 위에 엎드려 있는 자세였다"고 말했다. 거북은 전체 몸 길이 1.2m, 폭 70㎝, 무게 100kg 정도다. 동구청 농수산계 홍기영 계장은 "주변 사람들 얘기가 이 정도 크기면 300살은 넘은 것 같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동구청은 작업 인부들을 동원해 거북을 뭍으로 끌어올린 뒤 방어진 수협 냉동창고에 임시보관했다. 정 구청장은 "등딱지 상태 등을 점검한 뒤 가능하면 박제로 만들어 일반 시민들에게 공개 전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대왕암공원은 각종 기암괴석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해안가 관광명소로, 공원내에 거북의 등껍질 모양을 한 일명 '거북바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