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이병헌 정우성이 주연을 맡은 영화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감독 김지운, 제작 바른손 영화사 그림, 이하 '놈놈놈')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7일 오후 2시 서울 용산CGV에서 세 주연 배우와 김지운 감독이 참석한 '놈놈놈'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배우들은 세 명이나 되는 원 톱 급 배우들이 함께 영화를 찍은 것에 대해 연기 호흡과 촬영장 분위기 등에 많은 질문이 쏟아졌다. 세 배우들은 질문에 답하며 주위의 걱정과 달리 힘들었지만 즐거웠던 촬영 현장에서의 소감을 전하며 기자간담회 내내 미소를 띄며 밝은 표정으로 임했다.
맏형 송강호는 서로간의 경쟁의식이 있었는지 묻자 "각기 캐릭터의 구분이 명확하게 되어 있어 세 사람의 부담은 없었지만 경쟁심은 있었다"며 "액션은 좋은 놈(정우성 분)이나 나쁜 놈(이병헌 분)이 해주고 어떻게 하면 오늘은 편하게 넘어갈까 하는 경쟁심이 있었다"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병헌은 "송강호 씨가 속마음을 숨기고 말씀하시는데"라고 농담을 던지며 "촬영장이 열악하고 안 좋아 하루하루를 무사히 넘기는 것을 큰 목표로 힘들고 고생스러운 하루였다"며 "오히려 시사회 후 다른 배우들이 멋있어 나만 (캐릭터가) 죽은 것 같다는 생각은 해도 촬영 당시에는 경쟁 의식이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우성 역시 "치열하게 촬영 했기 대문에 경쟁의식을 갖을 시간이 없었다. 중국에서 촬영 당시 내가 베이스 캠프로 돌아와 모니터를 할 때면 다른 두 배우가 치열하게 촬영하는 것을 보고 나도 더 열심히 해야지 하는 긍정적인 생각이 들었다"며 "두 분이 너무 잘 하셔서 밸런스를 맞춰야지 하는 긍정적인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좋았던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새 배우들이 경쟁심이 없다고 말하자 김지운 감독은 "병헌씨가 강호씨 쌍권총 모니터를 보고 쌍권총을 요구한 적이 있다. 또 정우성 씨가 장총 돌리는 것 보도 저도 장총 돌리고 싶다고 (질투를 하기도)했다"고 농담식으로 말해 주위 사람들을 폭소케 했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기자 또는 배급사 등 관계자들 이외에 국내외 팬들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루자 당황한 주최측의 미흡한 진행으로 혼란을 빚기도 했다. '놈놈놈'은 7월 17일 개봉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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