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부는 4일 쌍용자동차가 중국에 자동차 핵심 기술을 유출한 단서를 잡고 이 회사 본사와 종합기술연구소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이날 오전 수사관 20여명을 경기 평택시 쌍용차 본사로 보냈으며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기술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쌍용차가 국책 사업으로 진행 중인 하이브리드 자동차 설계 기술 등이 쌍용차를 인수했던 상하이자동차로 넘어 갔다는 첩보를 작년 1월 국정원으로부터 입수해 수사를 벌여 왔다. 첩보에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스템의 설계 구상도 등 핵심 자료들이 상하이차로 유출됐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검찰은 상하이차가 쌍용차를 인수하면서 일반적인 기술은 이전돼도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국책 사업으로 연구 중이던 기술이 넘어간 것은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상하이차측은 "피인수 기업의 기술을 가져오는 것은 문제가 될 것이 없고, 실제로 쌍용차에서 가져온 기술도 거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차는 중국 최대 자동차 기업으로 2005년 초 쌍용차를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