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록담 남쪽 등반로인 남성대 코스가 개방되고 한라산 100경(景)을 이용해 테마가 있는 탐방로가 만들어진다.

제주발전연구원과 국립공원연구원은 3일 제주상공회의소 회의실에서 '한라산 탐방객 적정수용관리 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용역팀은 1994년 자연휴식년제 도입으로 폐쇄된 돈내코 코스 대안으로 접근성이 유사하고 미악산을 경관포인트로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미악산 주변 공유지를 주차공간으로 확보할 수 있는 남성대 코스 개방을 주문했다. 또 빼어난 절경을 자랑하는 정상부 남벽 순환로를 5~6월에 한해 임시로 개방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개방되는 코스는 윗세오름에서 기존 돈내코 코스와 만나는 2㎞다. 이곳은 현재 목재와 타이어매트 등이 깔려 있어 조금만 개·보수하면 탐방로로 활용이 충분하다는 것이 연구진의 분석이다.

이와 함께 사람오름과 만세동산을 경관포인트로 조성하고, 영실 등반로~노로오름 코스와 성판악~물찻오름~사려니오름을 연결하는 트레킹 코스 개발, 한라산 100경을 활용한 테마가 있는 탐방로 구상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한라산 100경'으로는 1월의 백록담, 2월의 영실, 3월의 선작지왓, 4월의 사라오름, 5월의 구린굴, 6월의 1100고지, 7월의 어승생악, 8월의 산정화구호, 9월의 용진골, 10월의 한라산을 빛낸 사람들을 주제로 각각 10가지가 제시됐다.

한편 입장료가 폐지된 지난해 한라산을 찾은 탐방객이 80만4000명으로 전년보다 7.9%(5만9000명) 증가하는 등 혼잡과 훼손, 탐방만족도 저하가 우려되면서 용역이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