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초아의 대항마 될까?"
박인비는 소위 말하는 '88 올림픽' 세대다. 대한민국 서울에서 열린 1988년 올림픽 개막 약 두 달 전인 7월13일 서울에서 출생했다.
박인비는 10살 때 골프를 시작했다. 1998년 박세리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여자오픈 챔피언쉽'에서 우승하는 장면을 보고 큰 영감을 얻어 골프채를 잡게 됐다고 한다.
큰 물고기는 큰물에서 놀아야 된다고 박인비는 일찌감치 골프의 천국인 미국으로 건너갔다. 재능을 보인 박인비는 '아메리칸 주니어 골프 어소우시에이션 서킷'이 주관하는 대회에서 9번 우승했고 2003년 'US여자 아마추어오픈'에서는 4강에 진출, 두각을 나타냈다.
그에 앞선 2002년 'US걸스 주니어챔피언쉽'에서 우승했고 2003년과 2005년에도 좋은 성적을 냈다.
아마추어 무대에서 착실히 실력을 닦은 박인비는 2006년 프로로 전향했다. 프로 첫해 '듀레임드 퓨처스 투어'에서 뛰었고 그 해 시즌 상금랭킹 3위에 오르면서 2007년 LPGA 투어 출전권을 획득했다.
드디어 큰 물고기가 제대로 된 큰물을 만났다. 2007년 첫 해 US여자오픈에서 공동 4위에 오르며 이름을 알리더니 2008년 들어서는 '세이프웨이 클래식'에서 공동 2위를 차지한 것을 신호탄으로 시즌 첫 메이저대회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쉽' 9위에 이은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 깜짝 우승으로 박인비는 일약 세계가 주목하는 차세대 영건으로 떠올랐다. 2주 뒤 만 20세가 되는 그녀는 83년 역사의 US여자오픈 최연소 우승자로 등록됐는데 이는 자신의 우상인 박세리를 뛰어넘는 업적이다.
바야흐로 박인비의 시대가 열렸다. 제 2의 박세리로 성장할지 아니면 나아가 '여제' 로레나 오초아의 대항마로 부각될 수 있을지 뚜껑은 오픈됐고 한 번 해볼 만하다.
박세리를 보고 꿈을 키워온 88 올림픽 세대 박인비가 앞으로 어떤 스토리를 써내려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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