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이달부터 10월 말까지 붕어나 미꾸라지, 개구리 등 토종어류와 곤충을 마구 잡아먹는 붉은귀거북에 대한 대대적인 포획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붉은귀거북은 거북목 늪거북과에 속하는 미국산 수생동물로, 1980년대 중반 애완용으로 우리나라에 수입된 뒤 방생 등을 통해 전국 저수지와 하천으로 퍼져 수중 생태계의 먹이사슬을 교란시키고 있다. 2001년 환경부에서 생태계 교란 야생동물로 지정되면서 수입이 금지되었으나 종교 행사용이나 애완용으로 은밀히 거래되고 있다.

시는 붉은귀거북이 많이 사는 어린이대공원과 석촌호수, 용산시민공원, 양재천, 고궁이나 대학 내 연못 등 시내 18개 지역을 대상으로 통발 등을 이용해 포획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또 한강사업본부나 구청 등에도 포획반을 구성해 한강과 소규모 연못에서 사는 붉은귀거북을 잡도록 할 방침이다.

시는 2004년부터 붉은귀거북 포획작업을 벌여왔으며, 지난해에는 426마리를 잡아 맹금류 먹이로 처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