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장마가 시작된 가운데 울산에서는 지난 2006년 태풍으로 끊긴 다리를 복구하지 못하는 등 재해대비가 부족한 곳이 많아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한 추가 피해 우려가 높다.
17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 2006년 '에위니아' 등 잇따른 태풍으로 울주군 구수교와 무동교가 끊겼으나 아직 복구하지 못하고 있다. 또 올해는 지역 곳곳에 대형 건설공사장만도 70여 곳이나 돼 장마와 집중호우, 태풍 대비책을 서두르고 있다.
울주군 언양읍 구수교의 경우 다리를 새로 가설하는 공사가 진행 중이지만, 토지 보상이 지연돼 공정이 30%에 머물고 있다. 울주군은 "또 다시 큰 비가 오면 설치중인 교각이 떠내려갈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같은 언양읍의 무동교도 새로 가설하는 공사를 진행중이지만, 홍수위에 따른 다리 높이에 대한 관계기관간 협의가 지연돼 공사가 60%에 그치고 있다. 이 때문에 올 여름 장마에 교대 및 교각공사 시설물의 피해가 우려된다.
또한 현재 울산지역에는 경부고속철도 및 울산역세권 건설공사, 길천지방산업단지 조성공사, 정밀화학단지~제2다운초등학교 터널공사, 다운배수지 설치공사 등 대규모 건설공사가 곳곳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있어 장마피해 우려가 높다.
중구 우정동 I파크, 유곡동 대우푸르지오와 대림 e편한세상 아파트, 북구 약사·천곡·신청동 일대 등에 대규모 아파트단지 공사장이 산재해 있고 북구 강동·산하동에도 도시개발사업과 관광단지 조성사업이 진행 중이다. 울산시는 "이들 사업장이 집중 호우로 인한 토사유출이나 절개지 붕괴 등의 사고 우려가 높아 점검강화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또 풍수해 대비 합동 태스크포스와 태화강홍수대책 비상기획단도 구성, 운영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