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유창혁도 위험하다고?" 제4기 물가정보배 8강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6일 현재 8강 결선진출이 확정된 기사는 홍성지(A조) 이창호(B조) 박정상 박영훈(이상 C조) 목진석 이영구(이상 D조) 등 6명. 남은 2명은 17일의 이세돌·강지성 전, 18일 이창호·백홍석 전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이 대회는 한창 열기를 뿜고 있는 '유로 2008' 축구대회 형식과 완벽한 판박이다. 예선을 거쳐 올라온 16명이 4개조 본선리그를 치르고, 각조 상위 2명씩 8명이 결선토너로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이세돌은 중국리그와 일정이 겹쳐 한 판을 기권패하는 바람에 1승 1패 동률의 강지성과 최종티켓을 다퉈야 할 입장. 또 백홍석(1승 1패)이 이창호(2승)를 꺾으면 2승 1패로 둘이 동반 결선진출을 이루게 된다. 이 경우 이미 일정을 마친 유창혁(2승 1패)은 리그서열 규정에 따라 탈락한다.

리그 초반 조훈현(1승 2패)을 따돌렸던 강지성이 만약 이세돌마저 꺾는다면 이탈리아와 프랑스를 연파하고 죽음의 조를 돌파한 네덜란드 못지않은 영웅이 된다. 백홍석은 기적의 역전승으로 회생한 터키 신화 재현을 꿈꾸고 있다. 이세돌의 신세는 강호 독일과 비슷하다.

만약 유창혁이 2승 1패로도 탈락한다면? 무승부도 없이 전기서열만 따지는 대회방식에 땅을 칠 것이다. 이날 현재 2승을 올린 유럽축구 4개 팀은 무조건 본선행이 확정됐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