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무너질 줄이야"
박찬호의 황당한(?) 부진에 산전수전 다 겪은 조 토리 LA 다저스 감독마저 가슴을 쓸어내리는 상황이 연출됐다.
16일(이하 한국시간) 박찬호는 티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인터리그 원정 3연전 최종전에 구원등판, 1.1이닝, 8피안타(2피홈런), 5실점(5자책), 1볼넷, 2탈삼진, 투구 수 40개(스트라이크 27개), 땅볼:뜬공 비율 1:0 등 최악의 난조를 보이고 패전투수가 됐다.
마운드를 밟은 5회말 투아웃을 잘 잡고 4연속 안타, 6연속 출루 등을 허용, 와르르 무너졌다. 전의를 상실했는지 6회말이 시작되고는 2연속 타자 피홈런을 통타당했다. 최근 3경기 7.2이닝 무실점 행진으로 1.96까지 떨어뜨렸던 평균자책점(ERA)은 무려 1점 가까이 뛰어오른 2.95로 높아졌다.
첫 두 타자를 헛스윙삼진, 유격수 앞 땅볼로 잘 처리하고 급작스럽게 난조를 보인 박찬호를 보면서 코칭스탭에서는 무슨 영문(?)인지 한동안 황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토리 감독은 경기 후 AP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단지 박찬호의 좋지 않은 등판 중 하나여서 다행이다. 나는 그의 몸 어디에 이상이 있는 것이 아닌가 걱정했다. 그러나 나는 모든 사람을 불러 체크했고 박찬호는 괜찮아 보였다"고 말했다.
박찬호는 그를 잘 아는 주의 사람들이 보기에도 부상이 염려될 정도의 심한 롤러코스터를 탔다. 지난 3경기 7.2이닝 무실점 행진을 하다 다음 1.1이닝 동안 8피안타(2피홈런), 5실점으로 갑자기 붕괴됐으니 그런 우려가 들만도 했다.
아울러 박찬호는 개인적으로 2007년 5월1일 뉴욕 메츠 소속으로 플로리다 말린스 전에 선발등판, 4이닝, 6피안타, 7실점(7자책) 등의 난조를 보인 이후 무려 410일 만에 한 경기 5실점 이상을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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