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의 예비 대선 주자였던 마이크 허커비(Huckabee·사진) 전 아칸소 주지사가 미국의 24시간 뉴스 전문 채널 '폭스뉴스'의 정치 해설가로 채용됐다고 로이터통신이 13일 보도했다.
허커비는 전날 폭스뉴스에 발표한 성명서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미국 중산층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미국 정치를 내부로부터의 독특한 관점으로 해설하기 위해 폭스뉴스와 계약했다"고 밝혔다.
폭스뉴스의 빌 샤인(Shine) 선임 부사장은 "허커비 전 주지사의 정치적 경륜과 지식이 올해 대선 취재와 방송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커비가 계약의 대가로 얼마를 받았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공화당의 예비 대선 주자였고, 현재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존 매케인(McCain) 상원의원의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로도 거론되는 인물이 유력 TV 방송의 대선 보도 해설자로 나선 것에 대해 공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
인터넷 블로거들은 "폭스뉴스가 이번 채용을 통해 존 매케인 후보와 공화당에 더 많은 방송 시간을 할애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폭스뉴스측은 "공화당과 민주당 그리고 무소속 후보들에게 균형 있는 방송 시간을 할애하고 공정한 방송을 할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