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화된 수업을 일방적으로 듣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질문 등 직접 수업에 참여할 수 있는 동영상 강의는 없을까. 학교 선생님처럼 학원 강사도 일정한 자격요건을 갖춰야 되지 않을까.

그동안 획일적이고 수동적인 수업만 가능했던 동영상 강의가 쌍방향 소통을 중요시하는 '2.0세대'식 수업으로 탈바꿈한다. 또 경력위조 등 불신이 팽배한 학원 강사들에 대한 신뢰감을 높이기 위해 강사들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 등장한다.

드라마 '주몽' '황금신부' 등의 제작사로 널리 알려져 있는 '올리브나인'과 특목고 입시전문 '페르마에듀'가 동영상 강의 및 강사 매니지먼트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페르마에듀의 교육노하우와 올리브나인의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결합시킨 시너지 효과로 최고의 교육프로그램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신동엽 페르마에듀 대표

■2.0세대식 쌍방향 동영상 강의

페르마에듀는 올리브나인 및 KT와 공동으로 오는 7월 신개념의 동영상 강의인 사이버아카데미(가칭) 서비스를 시작한다. 기존의 인터넷의 동영상 강의는 녹화된 내용을 일방적으로 듣는 방식이지만 사이버아카데미는 국내 최초로 쌍방향 교육시스템을 도입했다.

사이버아카데미의 수업방식은 강사 한 명이 10~20명 내외의 학생을 대상으로 화상을 통해 실시간으로 수업을 실시한다. 수업중 화상이나 음성, 문자를 통해 모르는 부분을 물을 수 있고, 학부모가 자녀의 수업참석 여부까지 확인할 수 있다. 강의내용은 모두 녹화되기 때문에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재시청을 통해 복습이 가능하다. 입학테스트, 주말평가와 같은 페르마에듀의 평가시스템을 그대로 적용해 철저한 성적관리가 가능하고, 전담 관리교사와 화상으로 1:1 입시상담 등 고급 컨설팅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페르마에듀 신동엽 대표는 "페르마학원의 수준높은 수업을 전국 어디에서라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질의응답 등 직접 수업에 참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프라인학원과 온라인수업의 장점만을 합친 획기적인 시스템으로 교육수요자를 크게 만족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대화 올리브나인 대표

■체계적인 강사 육성 및 관리

올리브나인과 페르마에듀는 오는 10월경 강사아카데미(가칭)를 만들어 능력있는 강사를 발굴하고, 철저히 교육시키는 등 체계적인 강사 매니지먼트를 할 계획이다.

올리브나인 고대화 대표는 "지금까지 학원 강사를 육성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이 없어 학생과 학부모의 불신이 컸다"며 "올리브나인의 매니지먼트 사업역량과 페르마에듀의 전문적인 교육시스템을 활용한 제대로 된 강사 매니지먼트로 학원가에 새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해진 기준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강사를 뽑는 방식으로는 학생과 학부모가 만족할만한 교육서비스를 기대하기 힘들다"며 "전문적인 지식은 물론 말투와 발음까지 교정시켜 학생을 가르칠 자격이 충분한 강사를 육성하고 스타강사가 되도록 매니지먼트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스타강사를 연예인으로 만들겠다는 것은 아니다. 고 대표는 "성적향상에 도움을 주는 효율적인 수업과 학생들의 집중을 최대한 높여서 인기가 높은 강사가 바로 스타강사이며 강사아카데미는 이런 스타강사가 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국에 10만명에 이르는 학원강사가 있고 그 중에는 정말 실력있는 강사도 많지만 학생과 학부모에게 알려진 강사는 극히 일부일 뿐"이라며 "자격있는 강사를 육성하는 것 외에도 알려지지 않은 실력있는 강사를 매니지먼트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