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LA 다저스)가 또 98마일(158㎞)의 강속구를 던졌다. 13일(한국시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다저스의 두 번째 투수로 나온 그는 5회말 2사 후 마지막 타자 폴 매크널티를 상대하며 메이저리그 홈 페이지의 문자 중계에 98마일을 찍었다. 이 공은 TV 중계화면에는 95마일(153㎞)로 나왔다. 다소의 차이는 있지만 박찬호가 10년 전 던졌던 불같은 강속구를 다시 던지는 것만큼은 분명하다. 올 시즌 박찬호는 위력이 다시 살아난 강속구를 앞세워 연일 호투하고 있다. 이날도 2와 3분의 2이닝 동안 1안타만 허용하며 무실점을 기록, 시즌 평균자책점을 1점대(1.96)로 낮췄다.

최근 세 차례 등판에서 7.2이닝 무실점 행진. 박찬호의 직구가 살아난 가장 큰 원인은 건강한 몸을 되찾았기 때문. 본인 자신도 "몸 전체의 건강이 회복된 것이 스피드가 다시 나오는 이유 같다"고 말했다. 또 지난 겨울 허리 근력 강화 훈련으로 허리 통증이 사라진 것도 직구의 위력이 살아난 비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