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8ㆍ2m18ㆍ160kg)이 서울대병원에서 뇌수술을 받았다.

한 격투기 관계자는 "최홍만이 10일 서울대병원에서 뇌종양 제거 수술을 했다"고 밝혔다. 서울대 병원 측은 "최홍만 측의 요청 때문에 수술에 대해서 아무런 답변도 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최홍만의 뇌 수술은 시신경을 누르고 있는 3cm 정도의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이다. 경접형동 수술법을 사용해 코를 통해 뇌에 접근, 뇌하수체 종양을 제거했다. 최홍만 측과 서울대 병원 측이 모두 최홍만의 수술에 대해 함구하고 있어 수술의 성공여부는 알 수 없는 상태다.

그러나 이 수술법은 수술 자국이 거의 남지 않을 뿐더러 회복도 빠르기 때문에 최홍만은 2~3개월 뒤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홍만이 K-1의 격투기 선수로서 무대에 오르기 위해서는 적어도 1년, 많게는 2년 정도가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말단비대증 수술로 인해 그동안 과다분비됐던 호르몬이 많이 나오지 않아 이런 분비변화의 적응이 1~2년 정도 걸리기 때문이다.

최홍만은 지난해부터 말단비대증 논란에 시달려왔다. 말단비대증은 호르몬 과다로 사지의 말단과 몸의 장기가 성장, 합병증을 일으켜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는 병.

최홍만은 그동안 "말단비대증이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지만, 지난달 군 입대 당시 '뇌종양에 의한 시신경 장애 진단서'를 제출해 2일 병무청으로부터 5급판정을 받고 병역 면제를 받은 상태다.

최홍만의 이중성에 대해 팬들의 비난여론이 불거지자 최홍만 측은 부랴부랴 수술을 결정했고, 결국 이날 비밀리에 수술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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