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권 탈출의 희망이 보인다. 7위 LG박명환, 박용택의 빈자리를 성공적으로 '봉합'하며 전력의 짜임새를 갖추고 있다. 마운드에선 봉중근이라는 확실한 에이스가 생겼고, 안치용과 페타지니가 가세한 중심 타선은 제 궤도에 올라섰다. LG는 3일 잠실 홈경기에서 선발 봉중근의 호투와 홈런 2방 등 13안타를 터뜨리며 삼성을 7대1로 이겼다. 최근 3연승.

봉중근은 7이닝을 5안타 1실점으로 막아 시즌 6승(5패)째를 올렸다. 봉중근은 5월 11일 한화전부터 4연승을 달리며 다승 공동 3위가 됐다. 올 시즌 86이닝을 소화해 최고의 '이닝 이터(inning eater·많은 이닝을 소화해 주는 투수)'로 자리 잡은 봉중근은 삼진도 7개를 추가해 SK 김광현(63개)을 밀어내고 1위(65개)로 뛰어올랐다. 3회 초 2사 2루에서 양준혁에게 3루타를 맞아 1점을 내줬지만 이후 7회까지 상대 타선을 단 1안타로 틀어막았다.

공격에서는 안치용-페타지니-최동수로 이어지는 '클린업 트리오'가 5안타 3타점 5득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LG는 1―1 동점이던 4회 선두 타자로 나온 페타지니가 국내 무대 첫 홈런을 때려 균형을 깼다. 3―1로 앞선 5회 무사 2, 3루에선 최동수의 1타점 적시타와 이종열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 달아났다. 6년 동안의 2군 생활을 접고 LG 타선의 희망으로 떠오른 안치용은 6회 시즌 5호 홈런(1점)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렸다. 안치용은 지난 23일 KIA전부터 10경기 중 9경기에서 4타수 2안타씩을 기록했다.

롯데는 사직 홈경기에서 두산을 2대1로 꺾고 3연승으로 단독 2위가 됐다. 롯데는 3회 무사 만루에서 김주찬의 1타점 적시타와 이대호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았다. 선발 매클레리는 8과 3분의 1이닝을 4안타 1실점으로 막아 시즌 4승(2패)째를 올렸다. 9회 1사 2루에서 마운드를 이어받은 최향남은 상대 중심타자인 안경현, 김동주를 가볍게 처리하며 1점차 승리를 지켰다. 광주에서는 한화가 KIA를 4대1로 이겼고, 문학(SK―우리)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