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코피아닷컴=정재호 기자]"선택은 박찬호!"

LA 다저스의 임시 5선발투수로 올라선 박찬호가 또 한 번의 선발등판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다저스는 약체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3연전 일정에 돌입해있다. 이번 시리즈가 끝나고 나면 23일 하루 휴식 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 3연전에 이어 27일부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3연전이 이어진다. 이 기간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은 구로다 히로키-데릭 로우-브랫 페니-채드 빌링슬리 순으로 돌아간다.

다저스는 중간에 휴식일이 끼여 있어 28일 컵스 전까지는 5선발투수가 필요 없다. 그러나 28일에는 5선발투수를 투입해야 하는데 현재 상황에서 가장 믿을 만한 카드는 박찬호뿐이라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믿음 가는 박찬호

박찬호는 지난 18일 LA 에인절스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에 시즌 첫 선발등판, 4이닝, 3피안타, 2실점(1자책) 등으로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실책만 없었다면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을 것이고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웠던 경기로 평가받고 있다. 최고 95마일(153km)에 이르는 패스트볼과 커브 볼, 슬라이더, 투심 패스트볼 등 구위도 좋았다.

시즌 성적 또한 13경기(1선발), 1승무패1세이브, 평균자책점(ERA) 2.17 등으로 나무랄 데 없고 컵스 전 통산 17경기(12선발), 8승4패, 3.11, 28일 경기가 펼쳐질 리글리 필드에서는 10경기(6선발), 5승2패, 4.95 등을 기록하고 있어 가장 안정적인 선택은 박찬호를 마운드에 올리는 것이다.

다만 한 가지 변수는 18일 선발등판 경기 후 박찬호의 손가락에 물집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를 얼마나 빨리 수습하느냐다.

슈미트 5월 복귀 물거품

박찬호가 다저스의 5선발투수로 길게 가기 위해서는 주변여건을 잘 살펴봐야 한다. 몇 가지 장애물이 있다는 말이다.

가장 큰 난관은 연봉 1200만 달러를 자랑하는 제이슨 슈미트의 복귀다. 그런데 박찬호에게 있어 호재 두 가지가 날아들었다.

21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는 백업포수 개리 베넛의 15일 부상자명단(DL) 행을 발표하면서 아울러 슈미트를 15일 DL에서 60일 DL로 이동시킨다고 밝혔다. 이는 대체포수 대니 아도아의 40인 로스터 자리마련을 위한 조치다.

이 경우 60일 DL로 옮기게 된 슈미트는 적어도 6월이 돼야 메이저리그로 복귀할 수 있게 됐다. 이미 세 차례 마이너리그 재활경기를 소화한 슈미트가 28일 선발투수 후보군에서 완전 제외되는 순간이다.

한편으로 다저스는 재활경기에서 좀처럼 벨로시티(구속) 90마일 이상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슈미트를 매우 불안한 눈길로 바라보고 있다. 즉 60일 DL로 이동시키게 된 배경에는 슈미트의 구속저하가 크게 한몫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로아이사-궈홍치-커쇼우는 힘들 듯

슈미트 외 당장 박찬호와 5선발투수 자리를 다툴 만한 투수는 DL에 올라있는 에스테반 로아이사, 불펜진의 궈홍치, 마이너리그 더블A의 클레이튼 커쇼우 등이다.

로아이사는 20일 싱글A로 내려가 첫 재활경기를 소화했다.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한 상태다. 궈홍치는 이미 조 토리 다저스 감독이 수차례 밝혔듯 큰 그림 속에서 10월을 향한 좌완 셋업맨으로 고정시킬 방침이기 때문에 큰 이변이 발생하지 않는 한 선발 등판시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끝으로 커쇼우는 현재 더블A에서 구원투수 수업을 받고 있다. 커쇼우는 곧 메이저리그로 승격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고 난 뒤 이를 의식한 탓인지 지난 11이닝 동안 7자책점의 난조를 보이고 있어 당장 빅리그 승격조차 불투명해지고 있다.

["미국이 쉽게 보인다." 미국전문 정보/뉴스 포탈사이트]
- Copyrights 유코피아닷컴(www.ukopi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