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을 위한 '산모 도우미' 사업이 중단 위기를 맞고 있다. 지원을 희망하는 산모들이 많아, 사업시행 5개월 만에 올해 예산이 이미 80% 가량 집행됐기 때문이다.

강원도에 따르면 올해 배정된 산모 도우미 관련예산은 6억9400만원이다. 그러나 이달말 현재 이미 5억3900만원이 950여명의 산모에게 지원돼 하반기에는 예산 부족으로 사업을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산모 도우미 사업은 예산의 80%를 국비에 의존하고 있어 정부의 추가 지원이 불투명한 상황에서는 독자적인 사업시행이 어려운 실정이다.

춘천시는 지난 16일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산모·신생아도우미지원사업 서비스가 마감되었음을 공지했다. 18개 시·군 중 가장 많은 예산을 배정받은 원주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1억2700만원을 배정받았으나 8~9월이면 예산이 바닥날 가능성이 높다.

강원도는 "보건복지가족부에 예산추가 배정을 요청했으나 추경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답변만 돌아왔다"고 했다. 강원도는 또 정부의 추가지원이 이뤄질 경우에만 이에 상응하는 자체 예산 확보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산모 도우미 사업은 저소득층 산모에게 저렴한 산후조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출산장려정책으로 2006년부터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