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를 잡을 팀은 우리밖에 없죠?" 두산 관계자들의 목소리에 힘이 들어갔다. 작년 한국시리즈에서의 빈볼 시비에 이어 올 시즌엔 사령탑 사이의 신경전까지. 프로야구에서 가장 첨예한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두산과 SK의 맞대결에서 두산이 웃었다.
두산은 15일 문학 원정경기서 9번 타자 김재호의 결승 투런홈런과 임태훈의 구원 역투를 앞세워 SK에 5대1로 이겨 최근 4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시즌 SK전 상대전적도 4승5패로 간격을 좁혔다. 반면 SK는 개막 직후인 지난달 2일 이후 처음으로 3연패를 당했다. 2위 두산과 1위 SK의 승차는 4.5게임으로 좁혀졌다.
두산 승리의 일등 공신은 프로 4년차 내야수 김재호. 1―1로 팽팽한 접전을 펼치던 6회초 2사 2루에서 좌월 결승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2005년 8월 17일 대구 삼성전에서 프로 첫 홈런을 터뜨린 이후 3년 만의 대포. 지난 2년간 상무에서 군 복무를 했던 김재호는 "날아갈 것 같다. 제대 후 전보다 2~3배 더 훈련하고 있다. 국내 최고 유격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삼성은 마산에서 롯데에 4대3으로 신승, 20승20패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전날 2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던 삼성 마무리 투수 오승환은 1이닝을 던지며 안타 3개를 허용했지만 힘겹게 1점 차 승리를 지켜내며 시즌 12세이브를 수확했다.
대전경기선 KIA가 한화를 6대5로 물리치고 2연승을 달렸다. 최근 8경기서 7승1패의 상승세. 한화 김태균은 시즌 12호 홈런을 때려 팀 동료 클락과 이 부문 공동 선두가 됐다.
LG는 잠실에서 우리 히어로즈에 6대4로 이겼다. 5와 3분의 2이닝 동안 6안타 1실점으로 선방한 LG 선발 심수창은 2006년 9월 16일 이후 2년 만에 선발승을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