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진이 발생한 중국 쓰촨(四川)성의 진앙(震央) 근처에 있는 두장옌(都江堰) 상류 지역의 쯔핑쿠(紫坪庫) 댐에 심각한 균열이 발생, 댐이 붕괴 위기에 직면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중국 관영 언론은 리히터 규모 7.9의 강진이 발생한 후 구조적으로 손상을 입은 이 댐이 계속된 큰 비로 압력을 받아 설상가상의 상황이 됐다고 보도했다. 관할 원촨(汶川) 아바자치주 응급사무실의 허뱌오(何飇) 주임은 "만일 위험이 가중된다면 하류의 몇몇 발전소들이 영향을 받게 된다. 상황이 아주 위험하다"고 말했다.
관영 매체들은 "두장옌 상류 9㎞ 지점에 위치한 쯔핑쿠 댐에 균열이 발견됨에 따라 인민해방군 2000여 장병이 현지에 투입됐다"고 보도했다. 중국 수리부(水利部)는 "만일 쯔핑쿠 댐에 심각한 안전문제가 발생한다면 두장옌 하류에 재난이 발생할 것"이라며 "하류 주민은 50만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높이 156m의 쯔핑쿠 댐은 최대 저수량이 11억2600만㎥로 소양강댐의 60% 수준으로 알려졌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14일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이번 지진으로 모두 391개의 댐이 손상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