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조류 인플루엔자(AI) 전담수사반을 편성하고 가금류 고의반출 및 유통경로 등에 대한 추적수사에 나섰다.

강원지방경찰청은 AI 발생 및 인근지역을 관할하는 춘천경찰서와 화천경찰서 등 2곳에 각각 4명과 2명으로 전담수사반을 편성했다. 경찰은 AI 발생 농장을 중심으로 3㎞ 이내 '위험지역'의 가금류 반출 및 판매 등을 집중 감시하고, 향후 다른 지역에서 AI가 발생할 경우 유통경로를 역추적키로 했다. 감염된 가금류를 고의로 반출·유통한 사실이 드러나면 가축전염예방법을 적용해 사법 처리할 방침이다. 또 고속도로와 국·지방도 등 도 경계 25곳의 방역통제소에 60여명의 경찰관을 배치해 방역활동을 지원토록 했다.

이런 가운데 춘천의 AI 발생농가 인근에서 닭을 사육하는 60대 농민이 감염 증상을 보여 보건당국이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다. 춘천시보건소와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사북면 오탄리 농장으로부터 3㎞ 이내인 위험지역에 거주하는 한 농민이 고열과 기침 등 폐렴증상을 보여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다.

김진선 지사도 AI 방역대책 긴급회의를 갖고 "부지사 주재 하에 일일점검 체제를 갖추고 항목에 따라 각 시·군으로부터 일일 보고를 받으라"고 지시했다. 또 대책을 소홀히 해 AI가 발생한 지역에 대해서는 문책 조치를 불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