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개방형 돔구조의 스트리트 마켓몰인 일산 장항동 웨스턴돔(WesternDom) 안에는 높이 3.5m '소원의 나무'가 우뚝 서 있다. 지난 해 3월, 개관 이전부터 건물의 중앙이자 '명당(明堂)'으로 꼽히는 자리에 인조 벤자민 나무 한 그루가 심어졌는데, 그것이 바로 소원의 나무다.
이 나무가 올해 1월초부터 쇼핑객들의 발길을 잡고 있다. 나무 앞에 '나의 소원'을 적을 수 있게 카드와 볼펜을 갖다 두고, 사연을 적게 한 것이다. 그동안 1만여장의 사연들이 접수됐는데 대부분은 가족의 건강, 연인의 사랑을 바라는 내용으로, 걔 중에는 '엄마가 숨긴 닌텐도를 찾아주세요', '취직 좀 되게 해 주세요' 같은 간절한 주문도 있다.
웨스턴돔 측은 '소원의 나무'에 효험(效驗)을 불어넣기로 하고 동국대병원, 밀라트, 인선ENT, 청원건설 등과 함께 진심 어린 사연들을 가려뽑았다. 이에 따라 소원카드 뒷면에 적힌 연락처로 '행운의 주인공'들과 전화 인터뷰한 후, 어려운 상황에서 디자인 공부를 하는 학생에게는 맥북PC, 고생하시는 부모님께는 건강검진 기회를, 갓 출산한 가정에 아기용품, 뮤직매니아에게 MP3 등 다양한 선물을 줄 예정이다. 소원성취 전달식은 오는 11일(일) 저녁 7시 웨스턴돔 이벤트 광장에서 열리고, 이후 아리랑파티의 익스트림 퍼포먼스 '화투'가 공연된다. 웨스턴돔은 매달 가장 좋은 소원사연을 뽑아두고, 5월과 12월에 소원을 이뤄주는 이벤트를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