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 일본의 후쿠오카(福岡)가 공동 관광상품을 개발, 운영에 들어간다. 한국과 일본의 지방자치단체가 서로 연계, 공동으로 프로모션하는 관광상품이 만들어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시는 "오는 10월부터 부산과 후쿠오카 관광지를 한데 묶은 패키지 상품을 개발, 도쿄·서울·중국 등지에 공동으로 판매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아시안 게이트웨이(Asian Gateway·가칭) 등의 이름으로 불릴 이 상품은 부산과 후쿠오카의 대규모 축제·행사를 연계해 만들어진다. 예컨대 10~11월엔 부산 국제영화제와 불꽃축제를, 5월엔 후쿠오카의 돈타쿠 마츠리나 부산의 조선통신사·국제매직페스티벌을 각각 상대 지역의 관광지와 연결하는 상품을 운영한다. 또 서울과 도쿄, 중국 베이징·상하이 등 대규모 시장을 겨냥한 상시 관광상품도 개발된다.
도쿄 사람들을 상대로 부산의 도예체험·쇼핑·미용 관광과 후쿠오카의 온천·유적지를 한데 묶어 패키지로 판매한다는 것이다. 또 서울 사람들에겐 부산의 선상 크루즈나 해안절경 관광에다 후쿠오카의 쇼핑·온천·주점 관광을 연계하는 전략을 세웠다. 중국인의 경우 부산에선 카지노·쇼핑·해양 레포츠를, 후쿠오카에선 쇼핑·온천·유적지 관광을 할 수 있도록 패키지 상품으로 마케팅을 한다는 계획이다.
부산 시와 후쿠오카는 최근 이 같은 공동 관광상품 운영에 뜻을 같이하고 각 2억원씩을 내 공동 로고를 제작하기로 했다. 또 한·중·일에 널리 알릴 방송 광고를 함께 만들고, 오는 10월 중국 쌍십절을 앞두고 대대적 합동 관광설명회를 열기로 하는 등 '연합 작전'을 준비 중이다.
오는 12일엔 후쿠오카에서 양 도시 실무자들이 만나 상품 콘텐츠와 일정 등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부산시 김광회 관광진흥과장은 "'부산과 후쿠오카는 재미있다, 후쿠오카와 부산은 맛있다'는 캐치 프레이즈로 공동 관광상품 프로모션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