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하키가 8월 베이징에서 6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유덕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5일(한국시각) 캐나다 빅토리아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최종 예선 결승전에서 이탈리아를 5대0으로 꺾고 마지막 올림픽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여자 하키 대표팀은 1988년 서울대회부터 올림픽 '개근'을 이어갔다.

6전 전승에 34득점, 1실점. 대표팀은 공수의 안정된 전력으로 무난히 올림픽 티켓을 따냄으로써 세대 교체가 성공적으로 끝났음을 입증했다. 7골을 넣으며 대회 최우수선수로 꼽힌 박미현은 주 공격수로 자리를 잡았고, 천슬기(인제대) 등 어린 선수들도 큰 무대에서 안정된 기량을 선보였다. 골키퍼로 주장을 맡고 있는 임주영(아산시청)과 유일한 '아줌마 선수'인 이선옥은 고참으로서 팀의 무게중심을 잡았다.

대표팀의 다음 목표는 8월 베이징에서 다시 한 번 여자 하키 붐을 일으키는 것이다. 한국 여자 하키는 첫 출전한 서울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땄고, 4년 뒤 바르셀로나에서 아쉽게 4위에 머물렀지만 1996년 애틀랜타에서 다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2000년 시드니에서 9위, 2004년 아테네에서도 7위에 머무르며 하향 곡선을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