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동지역을 중심으로 낮 최고기온이 평년보다 10도 이상 치솟으면서 한 여름을 방불케 하고 있다.

1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강릉의 낮 최고기온이 30.2도까지 오르는 등 강원 영동지역 기온이 평년보다 10도 이상 높게 오르고 있다. 지난달 30일 속초의 낮 최고기온도 평년보다 11.1도나 높은 29.5도까지 올랐다. 또 강릉도 평년보다 8.9도나 높은 29.3도를 기록했으며, 동해도 낮 최고기온이 27.2도까지 치솟았다.

이처럼 평년보다 10도 안팎까지 최고기온이 치솟으면서 시민들도 민소매 티셔츠와 반바지 차림으로 외출에 나서고 있다. 또 경포 등 바닷가에는 성급한 관광객들이 물놀이를 즐기며 여름을 재촉하는 등 고온현상에 따른 한 여름 풍경도 연출되고 있다.

1일 강원도 강릉의 낮 최고기온이 30.2도 가까이 치솟으면서 경 포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과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때이른 더위를 식히고 있다. 홍서표 기자

관광객 김정태(37·경기 분당)씨는 "연휴를 이용해 가족들과 함께 여행을 왔는데 바다가 너무 시원하고 좋다"며 "여름에는 사람이 많아서 불편한데 지금이 오히려 바다를 구경하기가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강원지방기상청 정광우 예보사는 "고온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남쪽에서 불어오는 남서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바람이 세지고 기온이 올라가는 푄현상 때문"이라며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고온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