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에서 복귀한 KIA 투수 서재응이 5전6기에 성공했다. 서재응은 29일 잠실구장서 벌어진 삼성 PAVV 2008 프로야구 두산과의 원정경기서 선발로 나와 6과 3분의 1이닝 동안 1점만 내줘 국내 복귀 후 첫승을 신고했다.

앞서 5차례 선발에서 2패만 기록했던 서재응은 평균 자책도 3.90에서 3.47로 낮췄다. 팀이 3―0으로 앞서던 4회말 1사 만루의 위기를 연속 삼진으로 벗어난 게 고비였다. KIA는 서재응의 호투 속에 이현곤의 투런 홈런 등 13안타를 터뜨리며 6대2로 이겨 3연패에서 벗어났다.

서재응은 이날 그 동안과는 다른 폼으로 던졌다. 미국에서처럼 투구 동작 중 잠시 멈추는 스타일로 바꾼 것. "조범현 감독님이 '너무 전력 투구만 한다'고 지적했고, 최희섭 선수의 조언도 있어서 폼을 바꿨습니다. 그 덕에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은 것 같습니다." 볼 배합도 달랐다. 주무기인 체인지업을 줄이고 슬라이더를 승부구로 택했다.

KIA 서재응이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김경민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서재응은 "국내 타자들이 미국 선수들과 다른 습성을 갖고 있어 어려움이 있었지만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는 않았다. 비록 팀이 최하위지만 투타의 밸런스가 맞아가고 있어 치고 올라갈 것"이라고 밝게 말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팀 SK는 대전에서 한화를 8대4로 꺾고 파죽의 7연승을 달리면서 8개 구단 중 가장 먼저 20승에 선착했다. 20승5패로 승률 8할. SK의 20승 달성 페이스는 역대 최소 경기 기록과 동률이다. 지난 2000년 현대가 25경기 만에 20승 고지에 올랐다. 20승 선착 팀의 우승 확률은 53.8%. 26년 동안 14차례다. 2000년 이후엔 8차례 중 6차례나 된다.

삼성은 대구에서 우리 히어로즈에 6대5, 재역전승을 거두고 3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1회 선취점을 뽑고도 5회까지 5점을 내주며 끌려갔으나 6회 1점을 만회한 데 이어 7회 대거 4점을 뽑아 뒤집기를 연출했다. 7회 2사 2·3루서 터진 대타 양준혁의 역전 2타점 적시타가 하이라이트. 사직경기선 롯데가 LG를 8대0으로 완파하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대호가 솔로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고, 선발 장원준은 3승째를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