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에 있는 국가체육총국 훈련국의 선수 숙소는 2002년 지은 현대식 건물이다. 보통 2명이 지내는 숙소에는 응접실과 화장실, 3~4개의 독립된 침실이 있다. 코치 숙소도 비슷하지만 크기가 선수용보다 크고, 혼자 사용하도록 돼 있다. TV, 냉장고, 세탁기는 물론 전화, 인터넷 설비도 갖추고 있다. 농구 선수들처럼 키가 큰 선수들은 주문 제작한 침대를 쓴다. 거기에 맞춰 방도 크다.
선수 숙소에는 엄격한 보안시설이 돼 있다. 입구마다 전자검색기가 설치돼 출입 카드 없이는 드나들 수 없다. 출입 카드에는 선수 이름과 소속 종목, 방 번호 등의 정보가 담겨 있다. 따라서 선수들의 출입 기록이 고스란히 드러나게 된다. 선수들은 오후 10시 이전에 숙소에 들어가야 한다. 부대시설로 테니스장과 볼링장, 헬스센터가 있지만 이용하는 선수는 많지 않다고 한다.
식당에는 많을 때는 500여명의 선수가 북적거린다. 자리는 종목별로 나뉘어져 있는데, 몸집이 작은 체조 선수들은 작은 의자와 탁자가 놓인 구역에서 식사한다. 아침식사 메뉴는 우유, 빵, 계란, 햄, 만두, 빵, 죽, 야채, 과일이 기본이고 점심과 저녁에는 10여 가지 중국식 일반 가정요리가 제공된다. 선수들은 음식의 질이 5성급 호텔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식사 수준이라고 전했다. 매주 한차례 양식도 먹을 수 있다.
훈련국 식당이 아니라면 '표준 식단'을 받아 먹기 힘들어진다. 훈련국 밖에서 합숙하는 선수들에게 제공되는 요리 종류는 7~8개로 줄어든다. 물론 음식의 질과 맛, 영양 수준은 비슷하다.
외국 원정을 갈 때 선수들은 고국에서 챙겨가거나 직접 조리한 음식을 먹는다. 사발면, 장아찌 등 식품을중국 선수들 짐 꾸러미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것은 그 때문이다. 코치가 직접 음식 재료를 사서 밥을 짓는 것은 해외에 나간 중국 선수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