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면 해낸다.'
수원삼성의 공격수 서동현(23)은 후반전을 맞는 상대 팀들에 공포의 대상이다. 수비진 체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후반 초반 서동현은 여지없이 출전해 달갑잖은 골을 선사하고 돌아간다. 26일 삼성하우젠 K리그 제주와의 홈경기에서도 서동현은 0대0이던 후반 12분 출전해 단 한번의 슈팅을 골로 연결, 팀의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상대 골키퍼 머리 위로 살짝 띄워 올린 감각적 로빙 슛에 관중들은 열광했다.
서동현은 올 시즌 9경기에 출전해 5골(컵대회 3골, 정규리그 2골)을 기록 중이다. 9경기 중 풀타임 한 번과 전반만 뛴 한 번을 빼면 후반 교체로 들어간 것이 7차례, 그 중 4번 골을 기록했다.
서동현은 "풀타임 출전보다 후반 출전이 오히려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기량을 보여줄 시간이 적고 찬스도 많지 않기 때문. 풀타임 출전했던 지난 16일 부산전을 빼면 8경기 평균 출전시간이 28분(후반 45분 기준)에 불과하다. 서동현은 "교체 출전하면 대부분 한 번, 많아야 두 번의 찬스를 잡게 된다. 이걸 놓치지 않기 위해 마음속으로 '집중'을 외친다"고 했다.
슈팅 정확도도 높다. 19번의 슈팅 중 골대 안으로 향한 유효 슈팅이 10개이며, 슈팅 대비 골 성공률은 26%. K리그 슈팅 대비 골 성공률(10.5%)보다 훨씬 높다.
서동현은 "일단 팀의 우승이 가장 중요하며 개인적인 기록은 별 생각 없다"면서도 "수원의 간판 공격수로 성장하고 싶은 욕심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