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 2명의 군수가 업자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되면서 중도하차하는 등 탈 많았던 경남 창녕군의 하천 골재 채취가 군(郡) 직영으로 전환된다.
창녕군은 예정지 및 물량이 이미 확정돼 있는 2007년 승인물량(주로 올해 채취분)에 대해서는 민간업체가 골재를 채취해 판매하는 기존 방식대로 추진하되, 2008년 예정지 물량부터는 골재채취를 군 직영으로 전환한다고 27일 밝혔다.
직영으로 전환하면 창녕군은 골재채취 직영을 위한 전담팀을 구성하고, 선정한 채취업체에 수수료를 주고 채취만 맡기며 판매는 창녕군이 직접 한다. 기존 골재채취업체는 ㎥당 1998원의 원석대(경남도 세외수입)만 내고, 채취한 골재는 자신들이 판매해왔다.
창녕군은 지금까지 경남도로부터 원석대의 절반을 교부금으로 받아왔으며, 액수는 연간 30억원 정도였다. 그러나 직영으로 전환, 교부금에 판매마진이 포함되면 연평균 82억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창녕군 남지읍 등 낙동강에서는 연간 400만㎥안팎의 모래를 채취해왔다. 그러나 골재채취허가 및 물량배정 등과 관련해 전임 하종근 군수가 업자로부터 4억500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돼 1심에서 징역 8년을 선고받았고, 하 전 군수 전임 김종규 군수도 뇌물수수로 중도 하차하는 등 골재채취허가 등을 둘러싼 비리가 잇따랐다.
이에 따라 창녕군은 '한 임기 중 3번의 군수 선거가 실시되는 지역'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고, 군민들의 자존심도 크게 상처받았다. 현 김충식 군수는 보궐선거 당시 골재채취 군 직영 전환을 공약으로 내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