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법관 146명 가운데 가장 재산이 가장 많은 법관은 99억8000여 만원, 가장 적은 법관은 1억6000만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고위법관의 평균 재산은 20억5000만원이었다.
대법원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달 28일 고위법관 133명의 재산내역을 공개한 데 이어, 지난 2월 고법 부장으로 승진한 13명의 재산내역을 24일 추가 공개했다.
이번 추가 공개로 고위법관 재산총액 순위 1위와 '꼴찌'가 모두 바뀌었다.
지난번 공개에서 77억816만원을 신고해 재산총액 1위를 기록했던 조경란 서울고법 부장은 이번에 99억8000만원을 신고한 김동오 부산고법 부장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또 재산총액 2억3700만원으로 지난해 아래에서 두 번째였다가 올해 최하위를 기록했던 방극성 광주고법 수석부장도, 1억6100만원을 신고한 이한주 광주고법 부장에게 1개월 만에 '꼴찌' 자리를 내주고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갔다.
김동오 부장은 본인과 가족 명의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과 신사동, 삼성동에 100억6000만원 상당의 아파트와 근린생활시설, 예금과 각종 회원권 등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은행대출과 전세금 등 채무 15억원이 있어 재산총액은 100억원을 넘지 않았다. 대법원은 "김 부장의 재산은 대부분 처가에서 부인이 물려받은 상속유산"이라고 밝혔다.
재산총액 최하위인 이한주 광주고법 부장은 아내 명의의 3억2000만원짜리 아파트가 있지만, 은행 채무가 2억5000여 만원 있어 총재산은 1억6000만원으로 기록됐다. 이 부장의 나머지 재산은 2001년식 SM5 승용차 1대와 예금이었다.
신규 재산 등록자 13명의 재산 분포를 보면, 1명(김동오 부장)이 99억원, 2명이 20억원대, 6명이 10억원대, 4명이 10억원 미만이었다. 이들 가운데 9명이 서울 강남권에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들이 가진 승용차는 모두 2000~2500㏄의 중형 세단이었다.
▲25일자 A5면 '고위법관 재산 1위 99억8000만원' 기사에서 김동오 부산고법 부장과 이한주 광주고법 부장의 사진이 바뀌어 나갔기에 바로잡습니다. 독자 여러분과 두 법관께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