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몽골, 두 나라 교류를 증진시킬 수 있는 열쇠는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21일 몽골 울란바토르 정부종합청사에서 만난 너르더브 벌러르마(여·48) 교육문화과학부 장관은 "교육을 통해 두 나라 관계가 발전하길 바란다"고 했다.
-몽골 유학생 중 한국에서 유학하는 학생이 가장 많다. 학생들에게 한국이 인기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지난 2년간 한국 유학생 숫자는 4배 정도 늘어났다. 그 이유는 두 나라 사이 활발한 교육 교류 정책 덕택이기도 하지만, 몽골 사람들이 ‘한국과 몽골은 조상의 뿌리가 같다’라고 생각해서인 것 같다. 젊은이들이 한국을 선택하는 이유엔 그런 동질감이 크게 작용했을 것이다.”
-몽골과 한국의 교육 교류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
"2005년 몽골 교육부는 한국 교육부와 2009년까지 MOU를 체결했다. 대학 사이 교류 협정을 통해 두 나라 교환 교수 및 교환 학생을 늘리고, 몽골에 한국 방송국을 설립하는 한편 문화·과학 분야 공동 프로젝트도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에 있는 몽고 유학생에게 몽골 정부는 어떤 지원을 하고 있나?
“이달 26일 몽골 교육부가 한국을 방문해 최초로 ‘몽골 유학생의 날’ 행사를 연다. 직접 유학생을 만나 어려움을 들어볼 예정이다. 또 이들이 귀국했을 때 정부가 나서서 일자리를 만들어 주고, 한국 유학생 증가를 대비해 한국어 언어 연수도 강화할 생각이다.”
-몽골인 한국 유학생들이 겪는 어려움은 무엇인가?
“비용 문제다. 교육부는 정부 유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지만, 정부 유학생이 아닌 경우는 한국 대학 등록금이 큰 부담이다. 현재 한국의 몽골 유학생은 법적으로 최고 20시간까지만 파트 타임으로 일하도록 규제 받고 있는데, 한국과 협의해 규제를 풀면 몽골 유학생들이 일하면서 공부할 수 있어 부담이 훨씬 줄 것이다.”
-향후 두 나라 교육 교류 계획은?
“몽골은 한국 교육 제도를 많이 벤치마킹하고 있다. 내년부터 몽골의 초·중·고등학교 학제가 11년에서 12년으로 바뀌는데, 교육 과정 상당 부분에 한국 제도를 도입했다. 앞으로도 시찰단을 보내 한국의 제도를 보고 배울 생각이다. 또 한국 정부와 공동으로 몽골문화센터를 만들어 몽골의 문화도 알리는 데도 힘쓸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