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부 홍콩과 광저우(廣州)를 잇는 고속철도가 2015년쯤 완공된다. 이 고속철도가 완공되면 홍콩에서 광저우까지 소요시간은 종전 약 2시간에서 48분으로 획기적으로 단축된다. 이에 따라 홍콩과 광둥성 일대의 지리적·경제적 통합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홍콩 정부는 22일, 395억 홍콩 달러(약 5조300억원)를 들여 총 142㎞의 '강선광(港深廣·홍콩·선전·광저우) 고속철도'의 홍콩 구간 26㎞를 내년에 착공, 오는 2014~2015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선광 고속철이 완공되면 홍콩에서 선전 경계까지는 불과 13분 만에 주파한다. 이미 건설공사를 시작한 광둥성의 선전~광저우 구간은 이보다 앞선 2010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한편 현재 건설이 추진되고 있는 중국 전역을 잇는 고속철이 오는 2020년쯤 완공되면 홍콩에서 베이징(北京)까지는 종전 24시간에서 10시간으로, 상하이까지는 20시간에서 8시간으로 소요시간이 대폭 줄어든다.
중국 정부는 이미 전 국토를 연결하는 총구간 1만2000㎞의 4종4횡(四縱四橫) 고속철도 건설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4종4횡은 베이징~정저우(鄭州)~우창(武昌)~창사(長沙)~광저우, 베이징~상하이, 베이징~하얼빈(哈爾濱), 항저우(杭州)~푸저우(福州)~선전 등 4개의 종단 고속철도와, 칭다오(靑島)~타이위안(太原), 란저우(蘭州)~쉬저우(徐州), 청두(成都)~난징(南京), 항저우~창사 등 4개의 횡단 고속철도를 일컫는다.
중국은 이미 지난 18일 베이징과 상하이를 5시간에 주파할 수 있는 베이징~톈진(天津)~난징~상하이를 잇는 1315㎞ 구간의 고속철 기공식을 갖고 본격 사업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