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김광현의 역투에 힘입어 두산을 11대2로 누르고 하루 만에 선두에 복귀했다.
SK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PAVV 프로야구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김광현이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이진영·김재현의 홈런포 등 장단 14안타를 몰아쳐 대승을 거뒀다.
평소보다 늦게 경기장에 나온 SK 김성근 감독은 "전날 늦게까지 술을 마셨다"고 했고, 두산 김경문 감독은 "이제 그만 해야지. 그런 일로 자꾸 이야기하면 뭐하겠느냐"며 언짢은 표정이었다. 전날 두산 1루 주자 김재호가 2루 베이스 커버를 하던 SK 유격수 나주환과 심하게 충돌하고, SK 투수 김준은 두산 유재웅에게 보복성 투구를 한 데 이어 감독들까지 입씨름을 벌인 앙금이 남아있는 듯했다.
하지만 경기는 페어플레이의 모습을 되찾았다. SK는 1회 모창민의 2점 적시타와 이진영의 안타로 3점을 뽑아 기선을 제압했다. 이진영은 3회 3점홈런으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김재현은 5회 대타 솔로홈런을 날렸다. SK 선발 김광현은 7이닝 3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올리며 다승 부문단독 선두로 나섰다.
우리 히어로즈와 롯데의 경기가 열린 목동구장엔 만원 관중인 1만4000명이 들어찼다. 연승 행진에 고무된 롯데 팬이 열광적인 응원을 보냈지만 승리는 히어로즈의 몫이었다. 히어로즈는 브룸바의 3회 역전 3점홈런과 7회 솔로포, 송지만의 8회 3점홈런에 힘입어 12대4로 승리, 6연패 부진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선발 송승준이 3과 3분의 1이닝 동안 6실점하며 무너졌다.
LG는 대구경기서 조인성의 2점홈런 등 14안타를 몰아쳐 삼성을 7대3으로 눌렀다. 한화는 덕 클락의 시즌 7호 홈런(3점)과 김태균의 5호 홈런(1점)을 앞세워 KIA를 7대3으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