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희귀종이자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포유동물 1호인 천연기념물 제452호 황금박쥐(학명 붉은박쥐)를 순금 162㎏으로 만든 대형 조형물<사진>이 첫 선을 보였다.

함평군은 15일 "홍익대 디자인공학연구소에서 3년에 걸쳐 제작한 황금박쥐 조형물을 이날 함평으로 옮겨와 황금박쥐 생태관 안에 설치, 오는 17일부터 일반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 조형물은 함평군이 순금 162㎏과 순은 281㎏을 구입, 홍익대 디자인공학연구소에 제작을 의뢰한 뒤 박쥐의 생태 및 동서고금의 문헌, 문양, 의미 등의 학술연구를 거쳐 '함평천지 운기일주 대황금박쥐'라는 이름으로 제작한 것이다.

작품은 거북 형상의 기단 위에 가로 1.5m, 높이 2.18m로 순은으로 제작한 원형 안에 4마리의 순금 황금박쥐가 서로 교차하고 있으며 중앙 상단에 대형 황금박쥐 1마리가 웅장한 날개를 펼치고 있다.

원형 안의 4마리 순금 황금박쥐는 과거와 미래를 교차하면서 지혜가 담긴 서류를 전달하고 상단 중앙의 대형 황금박쥐가 쥐고 있는 번개와 벼 이삭은 전파를 통한 만물의 교감과 풍요를 상징한다.

또 박쥐의 전파를 의미하는 원형은 은으로 제작해 우주와 박쥐의 전파를 형상화했으며 앞뒷면에는 각각 과거의 십장생과 현대의 기계문명을 부조로 조각했다.

함평 황금박쥐는 1999년 2월 함평군 대동면 고산봉 지역 일대 폐금 동굴에서 집단 서식지가 발견돼 환경부로부터 생태계 보전지역으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군은 나비·곤충과 더불어 생태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2008함평·세계나비·곤충엑스포' 부지에 동굴 형태의 '황금박쥐생태관'을 만들어 이곳에서 황금박쥐 조형물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