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가 환경 친화적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최신호(21일자)는 "환경단체와 건축가들이 친환경 주택의 원자재나 바닥 및 가구의 소재로 대나무에 주목하고 있다"며 "이제는 자전거 산업도 '대나무 혁명(bamboo revolution)'에 동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프린스턴대에서 사이클 선수로 활약하는 닉 프레이(Frey)는 지난달 프레임이 대나무로 된 사이클을 구입했다. 탄소섬유 프레임으로 된 사이클을 타고 있었지만, 충격과 떨림을 잘 흡수하고 장거리 주행의 피로감을 덜어주는 대나무 소재의 장점에 주목했다. 자전거 프레임 디자이너인 크레이그 캘피(Calfee)는 "대나무 소재가 자전거 시장을 휩쓰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뉴스위크에 말했다.

건축·디자인 전문가들은 대나무의 친(親)환경적 특성에 주목한다. 대나무는 특정 환경에선 하루에 1m 이상 자랄 정도로 성장 속도가 빠르다. 줄기가 잘려도 독특한 재생 능력을 갖고 있어, 환경 파괴 가능성도 적다. 뉴스위크는 또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산소를 배출하는 기능이 다른 나무보다 35% 정도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더구나 소재(素材)로서의 '견고함'은 대나무의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아래부터 위까지 같은 굵기로 자라는 대나무는 높게는 60여m까지 성장한다. 자기 무게를 견디고 바람에 넘어지지 않으려면 스스로 견고해야 한다. 이 때문에 좌우나 상하로 당기는 힘에 견디는 능력은 강철보다 우수하고, 압착(壓搾·눌러 짬)에 저항하는 힘은 콘크리트보다 세다.